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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전기차 스타트업인 로즈타운 모터스가 5월 1일(현지시간) 파산 가능성을 경고하였다.
최대 주주인 대만 폭스콘과 갈등이 원만히 해결되지 못하고, 이에 따라 자금 조달이 실패하면 파산이 불가피하다고 밝혔다.

지난 2월부터 리콜 및 생산, 출고 중단으로 인해 하락세이던 주가가 폭락했고, 전기차 종목들도 동반 하락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 CNBC 등 외신에 따르면 로즈타운은 이날 폭스콘으로부터 경고장을 받았다고 공개했다.
로즈타운에 보낸 경고장에서 폭스콘은 로즈타운이 너무도 오랫동안 주가를 1달러 밑으로 떨어지는 것을 좌시해 계약을 위반했다고 주장했다.

폭스콘은 로즈타운이 주가 폭락을 방치해 나스닥 상장규정도 위반했다고 덧붙였다. 폭스콘에 따르면 로즈타운 주가는 30 거래일연속 1달러 밑에서 움직였고, 이 때문에 나스닥으로부터 상장폐지경고도 받았다.
로즈타운에 따르면 폭스콘은 이어 이 같은 계약 위반이 30일 이내에 해결되지 않으면 당초 합의를 파기하겠다고 경고했다.

전기트럭 스타트업 로즈타운은 이날 공시에서 폭스콘과 갈등이 해결되지 않으면 가동을 감축하거나 중단할 수밖에 없다면서 파산보호를 신청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우려했다.

로즈타운은 “이 일이 현실화한다면 채권자, 주주들 다양한 이해 당사자들의 가치가 불확실해진다”라고 밝혔다.

폭스콘은 로즈타운 투자를 후회하는 분위기다.
지난해 5월 로즈타운에 최대 1억 7000만 달러를 투자하고 대신 지분 19.3%를 받기로 했지만 이후 흐름은 답보 상태를 보이고 있다.
폭스콘은 이 가운데 첫 단계로 5270만 달러를 로즈타운에 투입했지만 이후 로즈타운이 전기차 시장 경쟁 심화 속에 고전하자 추가 자금 투입을 꺼리고 있다.
이제는 투자 계약 전체가 위기에 빠졌다.
 
당시 계약에 따르면 폭스콘은 미 외국인투자위원회(CFIUS)에서 승인이 나면 10일 안에 4730만 달러를 투자하기로 했지만 투자가 실제로 이뤄질지 여부는 미지수다.
로즈타운에 따르면 CFIUS는 4월 25일 투자를 승인했다. 계약대로라면 오는 8일까지 투자가 이뤄져야 한다.
로즈타운은 폭스콘의 추가 자금 지원이 없으면 전기차 생산 계획을 이행할 수가 없다면서 이 경우 파산으로 갈 수도 있다고 우려했다.

로즈타운의 주가가 폭락하며 로즈타운의 파산 경고는 전기차 종목들에 영향을 미쳤다.
로즈타운은 이날 0.1218딜라(23.29%) 폭락한 0.4012달러로 추락하였고,
루시드 그룹은 0.62달러(7.81%) 폭락한 7.32달러, 니콜라는 0.0482달러(5.44%) 급락한 0.8373달러로 하락했다.
피스커는 0.99달러(15.37%) 폭락한 5.45달러, 폴스타는 0.08달러(2.09%) 내린 3.75달러로 미끄러졌다.
 
테슬라와 리비안 자동차는 낙폭이 크지는 않았다.
리비안은 0.17달러(1.33%) 내린 12.65달러, 테슬라는 2.48달러(1.51%) 밀린 161.83달러로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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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즈타운은 트럼프 대통령 시절 찬사를 받을 정도로 주목을 받는 기업이었습니다.
2019년 폐업한 제너럴 모터스(GM) 공장을 인수하면서 지역이름을 따 로즈타운으로 지었으며, 주민들을 고용해 전기차를 제조하겠다며 공장 폐쇄로 인해 침체된 지역을 되살리겠다고 호언장담을 했다고 합니다.
 
시작은 화려했고 포부는 컸으나, 첫 모델인 인듀어런스 전기픽업트럭 출시가 셀 수도 없이 지연을 거쳤고, 회사 자금이 고갈되는 상태에 이르러 2021년에는 오하이오주 로즈타운 공장을 애플 하청업체인 폭스콘에 매각하기로 하였으나, 폭스콘은 로즈타운에 투자하는 방향으로 결정하였습니다.
 
하지만 현재 폭스콘에서는 로즈타운에 투자한 결정을 후회 중이라고 하는데요, 로즈타운의 내부 상황은 정확히 알 수 없지만 현재 국내뿐 아니라 세계적으로 경기 침체에서 회복을 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에서 스타트업들이 속속들이 문을 닫는 상황들은 참 안타까운 소식이 아닐 수 없습니다.
 
최근 미국 은행들도 불안이 지속되고 있는데요, 미국의 대형은행 JP모건이 위기에 빠진 퍼스트 리퍼블릭을 인수하기로 한 뒤에도 지역 중소은행에 대한 불안감이 사그라지지 않고 있습니다. 1일 뉴욕 증시에서 미국 지역은행들의 주가는 줄줄이 약세를 보였는데요. 특히 LA에 본사를 둔 팩웨스크 뱅코프의 주가가 10.64% 급락하며 우려를 키웠습니다.
 
세계 증시에 따라 국제통화기금(IMF) 총재가 미국의 연방준비제도를 비롯한 각국 중앙은행이 금리를 엄격하게 유지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게오르기에바 총재는 인플레이션이 기대만큼 빠르게 수그러들지 않고 있다며, 인플레이션 억제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는데요. 한편, 향후 5년간 세계 경제의 성장세가 역사적으로 가장 낮은 수준을 보일 것이라고 관측했다고 합니다.
 
 
저도 스타트업에 있는 입장으로서 최근 경제 상황들에 관심을 가지게 되는데, 국내에도 폐업하는 스타트업들이 부지기수이고 투자기관들도 이전과 달리 소극적인 자세를 보이고 있는 현실이네요. 얼른 경제 회복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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